행정도시특별법 통과에 반발하고 있는 한나라당 '수도지키기투쟁위원회(수투위)'는 8일 "내일부터 위원회 차원에서 수도분할 반대 대국민서명을 받기로 했으며, 수도분할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칭)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수투위 소속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범국민운동본부 발족을 위해 각계 대표자로 구성되는 준비위원회를 오는 14일께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또 "내일 의총에서는 박세일(朴世逸) 의원의 의원직 사퇴 철회와 전재희(全在姬) 의원의 단식 중단을 위해 당이 나서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투위는 조직을 정비해 박성범(朴成範) 이재오(李在五) 안상수(安商守) 전재희 김문수(金文洙) 박세일 김광원(金光元) 의원을 공동대표로 선임하고, 이재오 의원을 상임대표로 추대했다고 심 의원은 밝혔다.

수투위는 또 9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의원직 사퇴서 제출 직후 외부와 연락을 단절했던 박세일 전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전재희 의원, 서경석 목사,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분할저지를 위한 긴급 대토론회'를 열어 행정도시특별법의 부당성을 지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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