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0일 전날 일본 해경의 해상초계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부근에 접근한 사건에 대해 "(일본이) 부근에서 통상적인 작전을 벌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일단 특별히 어떤 조치를 취하려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페렌치 듀르차니 헝가리 총리를 위한 공식환영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아사히신문의 경비행기 건과는 경우가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장관은 특히 이틀전 일본 경비행기의 독도 영공 진입시도 사건과 관련해 "그때는 24시간 (영공진입 사전통보) 규정도 지키지 않았고, 오려는 의도가 있었기 대문에 적극 대응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하고 "상황은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권진호(權鎭鎬) 국가안보보좌관은 일본 해경 초계기의 영공 접근시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동한 것에 대해 "우리 군의 대응은 정해진 대응체계에 따라 그대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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