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학교 정원 못채워…청송고만 겨우 ‘턱걸이’

청송지역 각 학교마다 신입생 모집에 나서고 있으나 미달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학생들의 도시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농촌지역 학교들은 대부분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송군의 경우 2007년도 인문계 3개교의 원서 접수 결과 3학급 90명 모집에 26명이 지원해 28명이 미달됐다. 청송고의 경우는 30명 정원에 30명이 간신히 지원해 미달사태는 면했다.

그러나 농촌지역 학교인 안덕고는 30명 모집에 13명만이 지원했고, 현서고도 30명 정원에 19명이 지원해 정원의 43%와 63%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실업계 고교의 경우 3개교 8학급 240명 모집에 222명이 지원해 미달됐다.

초·중학교에도 비슷한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청송중학교는 매년 2학급을 모집해 왔으나 올해는 35명이 지원해 2학급을 채우지 못하고 1학급에 그치고 말았고, 부남면 대전초등학교는 단 1명도 입학생이 없어 부남초등학교와 통합이 절실하다.

그러나 학교 통합은 무엇보다 학생 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농촌지역 학교는 단순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장소 이상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과정은 간단치 않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관내 8개 읍·면 중에서 유독 부남면 만이 2개 초등학교가 운영되고 있어 앞으로 대전초등과 부남초등과의 통합이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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