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농산물법인이 외지산 들여와 속여 판매…이미지 먹칠

짝퉁 청송사과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

청송사과는 연간 3만여t이상 생산되고 있는데 전국 최고의 사과로 인정받으면서 가격이 타 지역 사과보다 박스당 1만원도 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외지업체도 아닌 지역 모 농산물법인이 영양, 의성, 안동 지역 사과를 매입해 청송사과로 둔갑시켜 전국에 유통시키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업체는 연간 30만여상자를 백화점, 마트 등 전국에 납품하고 있는데 물량이 부족하자 안동 경매시장에서 경매을 본 사과를 대량으로 청송으로 들여와 청송사과로 유통시키고 있다.

이 업체는 연간 납품물량의 90%이상을 타 지역사과를 매입해 유통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이같은 사실이 적발돼 경고 조치하는 등 자제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전혀 시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종식 도의원은 “청송사과를 전국 으뜸의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다”며 “물량이 없으면 납품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데 타 지역사과를 납품하는 것은 청송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이 업체는 경북우수농산물 지정업체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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