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년 이어 온 국내 최고 가마…전국 도자기 애호가‘발길’

문경 망댕이 사기요에서 도자기를 만들었던 공방과 문경도자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조선요 김영식 도예가

지난해 경북도 민속자료 제135호로 지정된 문경 관음리에 있는 ‘문경 망댕이 사기요’에는 요즘 연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8일 전남대 박물관 관계자와 아시아문화전당 교육생 일행을 비롯한 한국전통망댕이 장작가마 탐방객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이어 관람을 했다.

망댕이 사기요를 관리하고 있는 조선요 김영식 도예가는 탐방객들에게“이곳 가마는 지난 1843년 현종 9년에 만들어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가마로 164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도예가는 문경찻사발축제 등 자신의 바쁜 작업일정 중에도 틈을 내서 탐방객들에게 문경 도자기의 역사와 도자기 만드는법, 망댕이 가마에 대한 유래 등을 소상히 알려줘 탐방객들의 큰 관심과 함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이곳 가마는 소유주 문제 등 우여곡절 끝에 김 도예가가 소유권을 이전한후 경북도 민속자료로 지정을 받았으나 아직까지는 공방 벽체와 망댕이 가마 일부가 허물어져 있는 실정이다.

김 도예가는 “문경의 전통 도자기에 관심이 많은 전국의 도자기 애호가들이 이곳 가마를 보기 위해 많은 인원이 방문을 하고 있어,경북도 등 관계 당국과 협의해 망댕이 사기요가 조속히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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