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언니' '강아지똥' 등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아동문학가 권정생 씨가 17일 오후 2시17분께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항년 70세. 고인은 20대부터 만성심부전, 신결핵 등으로 오랜 기간 투병했으며, 병세가 갑자기 악화해 16일 입원했다. 1969년 단편동화 '강아지똥'으로 월간 기독교교육이 주관하는 제1회 아동문학상을 받고 등단했으며 1973년에는 '무명저고리와 엄마'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당선됐다. 고인은 '몽실언니' '사과나무밭 달님' '하느님의 눈물' 등 다수의 아동 문학작품을 남겼으며 이 중 1984년 출간된 '몽실언니'는 현재까지 60여만 부의 판매량을 기록, 아동문학계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빈소는 안동병원, 발인은 20일 오전 9시, 장지는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 장례는 6.15 민족문학인협회와 민족문학작가회의가 공동 주관하는 민족문학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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