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 입증 日 작가 논문 번역판 ‘비사’ 관심 집중

독도 관련서적 코너 북새통일본 시마네현 의회가‘독도의 날’제정안을 가결해 한국 국민들의 분노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17일 교보문고에서 시민들이 독도 관련 서적을 고르고 있다.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제정 강행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일본 규탄 여론이 끓어오르고 있는 가운데 독도 관련 물품과 서비스 등이 인터넷에서 주목받고 있다.

17일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전날 다케시마의 날 제정 강행 소식 이후 독도 관련 상품의 등록이 늘어나 그 이전의 4배 가량인 20여건의 매물이 올라와있다.

이중 일본 작가 이즈미 마사히코(泉昌彦)의 독도 관련 논문 번역판 ‘독도비사(獨島秘史)’ 책은 일본인이 독도가 한국땅임을 논증했다는 내용으로 적지 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판매자에 따르면 이 책은 작가가 지난 1980년 집필했으나 우익단체의 반발로 출판ㆍ유통이 되지 않다가 1996년 일본 역사학자 등에게 무료 배포하기 위해 국내에서 출간됐다는 것. 이 물품 관련 문의 게시판에는 “이런 책은 문화부나 교육부가 대량 구입해야 한다”, “사서 일본 학교나 정부, 언론에 보냈으면 좋겠다”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어린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안동 간고등어 직원 규탄㈜안동간고등어 직원들이 17일 오후 안동시 일직면의 생산공장에서 업무를 잠시 중단하고 일본 시마네(島根)현의 도발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안동간고등어측은 이달말 예정된 한일교류 행사를 전면중단하고 임직원 전원이 독도에 입도해 일본 규탄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지난 1954년 발매된 ‘독도풍경 보통우표’ 세트는 이달 들어 독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작년의 2∼7배인 5만원선으로 시세가 치솟았으며 작년 1월 발행된 ‘독도의 자연’ 우표도 작년보다 2∼3배 높은 전지 1장당 2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 사진작가 김관중씨가 독도 풍경을 담아낸 ‘독도 사진집’과 ‘독도는 우리땅’노래 가사가 적혀 있는 ‘독도 수호 티셔츠’ 등도 매물로 올라왔으며 대마도 영유권주장을 타고 대마도 도메인(Taemado. com)도 등장했다.

G마켓은 정부의 독도 일반인 개방 방침에 따라 울릉도ㆍ독도 2박 3일 여행패키지 상품을 기획해 내놓았으며 휴대용 태극기와 태극기 스티커, 독도 수호 티셔츠 등도 팔고 있다. 포털사이트들도 발빠르게 대응에 나서 드림위즈는 검색에서 독도의 위치와 역사, 영토분쟁사, 사진자료, 지식검색, 블로그 게시물, 홈피와 관련단체 사이트 등을 모두 모아놓아 네티즌들이 독도 관련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하도록 돕고 있다.

KT 독도에 인터넷 설치 작업KT 직원들이 지난 2004년 5월 독도에서 위성인터넷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파란도 국가지식검색센터(kis.paran.com)에서 ‘독도’로 검색하면 ▲역사적 시각에서 본 독도(한국교육학술정보원) ▲울릉도에 입항한 일본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인원 및 행태 보고(국사편찬위원회) ▲독도 영유권의 법적 성질에 관한 재조명(동아대학교 법학연구소) ▲섬의 해양법적 지위에 관한 연구(한국해양연구소) 등 독도 관련 정부 문서ㆍ기록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근 대마도 영유권 주장이 제기되면서 하나포스닷컴은 ‘사이버 대마도’땅을 분양해 분양금을 민간단체 독도수호대에 전액 기부하는 독도지키기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총 21만평 규모의 인터넷상의 대마도를 1평당 1천원씩 판매하며 일정 지역이 모두 분양되면 그 지역 지도는 태극기로 표시돼 모두 분양되면 대마도 전역을 태극기로 뒤덮게 된다고 하나포스닷컴은 설명했다.

일본인 절대 출입 금지경기도 용인 레이크힐스골프장 문에 ‘일본인 절대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나붙어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