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入島 인원 500명…평시 2배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과 관련한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울릉도가 때아닌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아고속해운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9일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썬플라워호를 타고 울릉도로 들어간 승객은 500여명으로 평상시 주말 300여명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또 포항-울릉도, 강원도 동해-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은 4월까지 주말 일반실 승선권이 거의 매진된 상태다.

관광객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울릉도 지역의 호텔과 여관, 민박집 등 숙박시설과 음식점에는 때 아닌 특수가 일고 있다.

울릉도 특산물인 오징어나 약초나물, 호박엿 등을 제조 판매하는 점포나 식당 등은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 취재진,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했을 때 매출이 평균 15%이상 늘었다.

또 언론사의 독도 취재 열기로 취재진이 고액을 주고 어선을 통째로 전세내 독도에 들어가는 사례가 늘면서 일부 울릉도 지역 선주들은 조업을 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관광 특수가 일자 울릉군은 독도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독도의 관광 브랜드화를 추진하는 것과 함께 관광객의 편의와 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군은 독도 파문과 주5일제 근무 등으로 올 한해 25만명 가량의 관광객이 울릉도와 독도를 찾을 것으로 보고 주요 관광지 시설을 점검 보수하는 한편 공중 화장실 등 관광편의시설 증개축 공사도 앞당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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