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의장 등 삭발·혈서…해상시위도 펼쳐

`독도사수’혈서22일 오후 울릉군 울릉읍 도동항 소공원에서 열린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 울릉군민 규탄대회에서 어업인을 대표한 최대식(43)씨가 `독도사수’란 혈서를 쓰고 있다.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울릉군민 궐기대회가 22일 오후 3시 울릉읍 도동항 소공원에서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시간 동안 개최됐다.

울릉군의회, 울릉문화원, 울릉군재향군인회 등 군내 43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마련한 이날 규탄대회서 황중구 군의회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군민들이 자유롭게 독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완전개방하고 독도에 대한 모든 권한을 울릉군으로 이관함과 동시에 지난 1999년 1월 22일 체결한 신·한일어업협정 파기 등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서 황 울릉군의회 의장, 이예균 푸른 울릉·독도가꾸기 모임회장 등 4명이 삭발을 했고 울릉군 어업인을 대표해 최대식(43)씨가 ‘독도사수’라고 혈서를써 우리 땅을 지키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어 군민들은 이날 붉은 머리 띠와 일본을 규탄하는 각종 피켓을 들고 대회에 참가해 일장기 및 시마네현기 화형식을 갖고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했다.

대회 참석 군민들은 울릉도의 관문 도동항에서 어선 30여척에 나눠 타고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울릉인은 분노한다’는 등의 현수막을 걸고 해상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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