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심사위 결과따라 당 내분 우려

한나라당 운영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천심사위원회가 의결한 영천 국회의원 후보로 정희수 전 백상경제연구원장을 확정한 반면, 영덕군수 후보인 김병목 전 경북도 해양수산과장은 재심사를 하라고 공천심사위로 되돌려 보냈을까.

이날 운영위에서는 지난14일 운영위에서 보류한 영덕군수 후보 김 전 과장에 대한 추인 문제를 표결에 부쳐, 22대6으로 부결 시켰다.

김 의원의 적극적인 ‘사(私)천’과 달리 공천심사위 이윤성 위원장은 “토론회결과와 지역민심을 반영한 결과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이와 관련, 임인배 경북도당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너무 엘리트만 선호하고 있다”며 “야성이 강하고 서민적인 후보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영덕군수 후보를 놓고 김 의원의 ‘사천’이냐 당의 ‘공(公)천’이냐를 두고 김 의원과 공천심사위간 자존심 대결 및 파워 게임으로 번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따라서 오는 24일 공천심사위의 결과에 따라 당이 내분사태로까지 번질 우려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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