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독도지킴이’ 김장수 팀장

활빈당‘독도망언 규탄대회’사회단체 활빈당(단장 홍정식)과 회원은 23일 오후 6시 20분께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도착하는 관광객들 앞에서‘독도망언 규탄대회’시위를 펼치고 있다. 김우수기자 woosoo@kyongbuk.co.k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조례 제정으로 독도문제가 경북도의 최대 현안 사안으로 떠 오른 가운데 경북도가 신설한 ‘독도 지킴이 팀’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그 한 가운데 있는 김장수(51) 독도 지킴이 팀장은 “국민들의 독도에 대한 관심과 일본 규탄 열기는 점차 가라앉을 것이지만 독도 지킴이 팀은 한시적이 아니라 항구적인 기구가 될 것”이라며 “그 이유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발언이 한시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이 기구가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조례가 통과된 16일에 ‘급히’ 설치된 데에 대해 “경북도는 시마네현의 조례 제정을 예상해 단계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놓은 상태였으며 독도전담 기구 신설은 급조된 것이 아니라 이 대응방안에 따라 사전에 준비된 것”이라며 “정부도 최근에야 독도 전담기구를 설치하겠다고 한 점에 비춰 경북도가 발빠르고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독도 지킴이 팀은 독도에 대한 정책을 총괄하고 지역 대학과 기관 등 독도 관련 연구소나 단체 등과의 네트웍도 구축해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시마네현의 조례안 통과 이후 김 팀장과 팀원들은 공휴일도 토요일도 없이 매일 새벽 2시 이전에 집에 들어간 적이 없다. 귀가하면 보통 새벽 4시라고 한다.

김 팀장은 “일이 고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일반 국민들도 독도에 대해 이전에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됐겠지만 나 자신도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독도 입도가 허가에서 신고만으로 가능하게 되자 “입도 절차가 완화되지만 섬의 원형이 파괴되서는 안된다는 원칙 아래 독도에 대한 정책이 세워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은 기조 위에서 마련한 독도 종합대책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또 “독도는 국민들의 국토사랑을 모으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됐다”며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더욱 높아진 관심을 국토사랑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 정부에 독도해양과학연구기지 건설사업비 등 1천500여억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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