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署 ‘Shining Program’<학교폭력 가해자 선도대책> 마련

포항지역에 학교폭력조직 ‘일진회’ 실체가 드러난 가운데 가해학생들에 대한 지속적·효율적인 사후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사회일각에서 이런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적극적인 일진회 해체의지를 표명해 온 경찰이 학교폭력 가해자 선도대책(Shining Program)을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이 프로그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3일 3월초 경찰청에서 하달된 일진회 가해학생에 대한 선도 프로그램을 이번에 검거된 일진회 가해학생들을 상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될 학교폭력 가해자 선도대책(Shining Program)은 학교폭력으로 불구속 또는 훈방조치된 청소년 및 학교폭력 가해학생으로 사회봉사, 특별교육이수 등의 조치를 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학교폭력 가해학생을 담당했던 형사가 가해자에 대한 감시 위주의 관리에서 벗어나 학교 또는 사회 적응에 대한 후견자 및 고충 상담자 역할을 하는 형사 멘토링(Mentoring)제도를 세부실천 계획으로 세워놓고 있다.

이 밖에도 형사 사무보조 및 유치장 정리 등의 형사사건 처리절차에 대한 기본적인 과정을 직접 습득·처리하는 등 실제 경험하게 해 범죄에 대한 사전 충동을 제거하는 일일 청소년 형사 체험 학습(Youth-Cop Program)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포항북부경찰서 김동영 서장은 “학교폭력 가해자의 재비행 방지와 학교 폭력 가해자 처벌 후 무관심으로 인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판단, 이러한 선도대책을 수립하게됐다” 며 “이번에 관내에서 불구속 입건된 일진회 가해 학생 2∼3명을 상대로 형사 멘토링제도와 일일 청소년 체험 학습을 함께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