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회사 타제품 불매운동 조짐도 보여

아기용 물티슈에서 인체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과다 검출됐다는 언론보도 이후 포항지역 대형 할인 마트에서도 소비자들의 문의전화와 반품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포항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유한킴벌리(주)의 ‘하기스 엠보싱 아기물티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 7배이상 검출된 이후 반품 및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할인점마다 하루평균 2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마트 포항점은 보도가 나간 직후부터 해당 제품을 반품하려는 소비자가 하루평균 30여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물티슈를 비롯한 유한킴벌리사의 기저귀와 휴지 등 다른 종류의 제품도 못 믿겠다는 입장이어서 다른 제품의 반품·환불 소동으로 번질 조짐이다.

주부 김명진씨(여·29·포항시 북구 창포동)는 “물티슈는 물론이고 기저귀도 못 믿겠다”며 “유한킴벌리 제품을 이제껏 믿고 써왔다는 것이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특히 포항 이마트의 경우 지난 17일부터 하기스 기저귀에 대한 세일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매출은 세일행사 전과 별다른 변화가 없다.

이마트 포항점 관계자는 “하기스의 경우 평소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인기품목이라 세일행사를 벌일 경우 많은 매출이 일어나지만 이번 사건으로 별다른 매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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