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드밀라 슈베초바 모스크바 제 1부시장은 북서부 므네브니키 지역에 한국의 '롯데월드'와 같은 위락시설을 짓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 23일 "모스크바에는 별개 놀이시설을 갖춘 공원들은 있지만 디즈니랜드나 서울에 있는 위락공원처럼 완전한 곳은 없다"면서 "유사한 시설을 만드는데 서울의 경험을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슈베초바가 밝힌 서울의 위락공원은 다름아닌 롯데월드. 지난주 모스크바시 대표단은 한국을 방문해 롯데월드를 둘러봤다.

이들 대표단은 날씨가 추운 모스크바에도 롯데월드와 같은 대형 실내 위락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슈베초바는 "므네브니키에 공원을 짓는데 아마 한국 기업인 롯데가 주요 파트너가 될 것이며 롯데측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롯데가 공원 건설 사업에 재원을 투자해 향후 배당받는 방식으로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모스크바 시내인 신(新) 아르바트 지역에 오는 2006년말 지하 4층, 지상 21층 규모로 백화점과 사무실을 오픈하며 2008년에는 호텔을 개관할 예정이다.

현재 건물 지하 공사가 마무리 단계며 내달 말부터 지상 건물을 올리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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