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하루 140명 제한 경제성 없어 운항 못해”

정부가 23일 독도 천연보호구역 공개 제한지역을 일부 해제하고, 입도 인원을 1회 70명, 하루 140명으로 제한한데 대해 해운업계는 사실상 일반인들의 독도 상륙관광을 막는 것으로 섬에는 올라갈 수 없더라도 선착장 만이라도 완전 개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 규정 대로라면 일반인들이 독도상륙관광을 하기 위해서는 70명 선으로 맞춰 많은 비용을 들여 선박을 따로 임대해야 독도관광이 가능한 실정이라는 것.

현재 독도관광선 삼봉호의 왕복 임대료는 500만원 선이다.

이때문에 관련업계와 울릉 주민들은 정부의 이번 독도 입도 완화조치는 과거와 크게 다를바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울릉도-독도 여객선을 운영하고 있는 윤성근(독도관광해운 대표)씨는 “독도상륙 허용인원을 1회 70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정원 210명의 삼봉호의 현재의 요금(3만5천원)으로 독도 상륙관광제한 인원인 70명을 싣고 독도에 들어갈 경우 경제성이 없어 운항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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