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카지노의 현금 지급기에서 20달러 지폐 대신 100달러 지폐가 나와 카지노측이 4만7천 달러 상당의 손해를 입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아이오와주 지역 신문인 드모인 레지스터는 아이오와주 카운실 블럽스의 한 카지노에서 작년 12월 한 직원의 실수로 현금 지급기에서 6시간 동안 20달러짜리 지폐 대신 100달러 짜리 지폐가 지급되면서 4만6천640달러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해고당한 직원의 실직 수당 관련 청문회를 통해 뒤늦게 언론에 알려지게 됐는데 현재 카지노 이용 고객들은 슬롯 머신 등에서 돈을 딸 경우 카지노용 동전이 쏟아져 나오는 종전 방식 대신 액수가 찍힌 청구서를 받으며 이를 현금 지급기에 넣고 돈을 받고 있다.

아이오와주 기록에 따르면 이날 카지노의 직원인 주디스 로에데러 딜라드는 실수로 현금 지급기에 20달러짜리 지폐 대신 100달러짜리 지폐를 넣었으며 이에 따라 고객들은 100달러를 지급 받을 수 있는 청구서를 넣고 20달러짜리 지폐 다섯 장을 받는 대신 100달러짜리 지폐 다섯 장을 받아가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딜라드는 이 사건 이후 1주일만에 해고됐다.

이 카지노의 크리스티 스캇 대변인은 보안 카메라에 찍힌 비디오 테이프를 바탕으로 현금을 다시 회수하려고 노력했으나 돈을 더 받아간 고객을 인식해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법원은 카지노측이 딜라드를 해고할 이유는 있을지 모르지만 딜라드가 고의로 실수를 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딜라드에게 실직수당 전액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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