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신청은 독도에서 부친 우편물에 '독도 소인(消印)'을 찍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독도 소인' 검토는 일본 시마네현의 '다께시마의 날' 조례안 제정 등으로 독도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입도 제한이 풀리면서 관광객과 우편물의 증가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독도에 들어간 관광객이 현지 우체통에 엽서 등 우편물을 넣으면 '독도 소인'이 찍힌 우편물을 발송할 수 있게 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기 전까지 울릉도.독도 관광객은 울릉우체국에서 '독도 독립문바위'의 그림과 글자가 새겨진 일부인(日附印)을 받을 수 있다.

독도에는 2003년 우편번호(799-805)가 부여되고 우체통이 설치됐으나 자체 우체국이 없어 독도경비대원들이 보내는 편지는 울릉우체국에서 '울릉 소인'이 찍혀 뭍으로 부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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