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갑자기 사임한 조제 무리뉴(포르투갈) 감독의 후임으로 이스라엘 출신의 아브람 그랜트(52)를 선임했다.

첼시 구단은 20일 "그랜트 감독과 스티브 클라크 코치가 무리뉴 감독의 뒤를 이어 1군 팀을 지휘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임 그랜트 감독은 첼시 구단주인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측근으로 알려져있다.

이스라엘 페타 티크바 출신인 그랜트는 1970-1980년대 고향팀 하포엘 페타 티크바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1991-1995년과 1997-2000년 두 차례에 걸쳐 이스라엘 최고 명문팀 마카엘 텔아비브 감독을 지냈다.

2002년 이후에는 이스라엘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작년 7월부터 러시아 자본의 지분이 있는 프리미어리그 포츠머스의 기술이사를 지냈다.

앞서 첼시를 2004-2005년 시즌부터 두해 연속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무리뉴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과 구단주 아브라모비치와의 불화 등을 견디지 못하고 사퇴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