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의 기도하는 손

다음 교황은 ‘올리브의 영광’·지난 2일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후계자 선출을 앞두고 유럽의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중세의 예언서를 들추며 차기 교황을 점치기에 분주하다.

이른바 ‘말라키아 예언서’가 화제의 대상이다.

지난 1595년에 아놀드 드 비용이라는 베네딕트회(분도회) 수사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 발간한 ‘생명의 나무’라는 책에는 ‘역대 교황들에 관한 예언’이 수록돼있다. 저자는 12세기 아일랜드의 말라키아 주교(1094-1148년)로 알려져 있다.

다음 교황은 ‘올리브의 영광’이라고 표현돼 있어 이 문구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놓고 이설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제3세계 출신이 교황이 되지는 않을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말리키아 주교의 예언서는 112번째 교황을 언급하는 것을 끝으로 더이상 교황을 거론치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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