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조직위원장 김용수 울진군수

김용수 울진군수

“친환경 농업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 첨단ㆍ생명산업입니다. 그리고 열악한 국내 농업의 현실을 타개할 마지막 대안입니다”’

2005 세계 친환경 농업엑스포’와 관련해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용수 울진군수는 이같이 말했다.

김 군수는 “세계 농업엑스포는 울진이 친환경 농업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것은 물론 우리 농업의 경쟁력과 국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친환경 농업엑스포를 열게 된 동기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제 농업여건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소비자들이 바라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농업 뿐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농업엑스포를 계획한 것이다. 이 행사는 울진의 참 모습을 국내ㆍ외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국 농업의 청사진을 내보일 것이다.

-준비 과정에 어려운 점은.

▲울진은 바다와 강, 산, 계곡, 온천 등이 잘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지다. 그러나 철도와 고속도로가 없는 등 교통망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울진을 찾는 사람들이 다소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나 영덕∼울진간 국도 4차선을 확장하고 있어 소요시간은 더욱 줄어들 것이다.

친환경 농업엑스포는 울진군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 나라에서 처음하는 대규모 농업관련 행사인 만큼 모든 국민이 함께 했으면 한다.

-농업엑스포가 지역 행사로 그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 올 행사를 시작으로 3년 주기로 국제규모의 엑스포를 열 계획이다. 이 때는 한 단계 더 성장한 세계 친환경ㆍ유기 농업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해마다 한국 농업의 현 주소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국내 행사도 치를 예정이다.

또 엑스포 행사장은 친환경ㆍ유기 농업의살아있는 교육장으로 활용한다. 이와 함께 유기농 시범지구 지정, 친환경 농업 탐방코스 등 체험ㆍ관광 산업과 연계한 여러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

-울진을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은.

▲2003년을 친환경 농업 실천 원년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이 결과 지난해 지역에서 농사하는 면적 5천500㏊가운데 605㏊가 친환경농산물생산 인증을 받았을 정도다.

또 올해에는 650㏊로 확대해 전국 시ㆍ군 가운데 친환경 농업 부문에서 1위로 나선다.

친환경농업 기반조성 면적도 해마다 늘리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