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족과 함께 즐기는 '스누피전'
하루 평균 관람객 150명·年 2~3차례 전시회

많은 사람들이 아트선재미술관 내 전시중인 '스누피전'을 관람하고 있다.

"설 연휴에는 '스누피 전'관람하면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세요"

국내 최초의 사설현대미술관이자 대구경북 유일의 미술관인 아트선재미술관.

경주 보문단지에 자리 잡은 아트선재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사설 현대미술관으로 1991년 개관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유일한 전문미술관(문화관광부 등록)으로 10여년간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난 98년 제1회 전국문화기반시설 관리운영평가(문화관광부 주관) 미술관 부분 특별상 수상, '2002년도 월간미술대상' 전시기획 부분 대상, '2003년 메세나 대상' 중소기업부문 창의상을 수상하는 등 신라 미술의 정취가 곳곳에 베여있는 경주에서 과거의 유산으로만 기억되는 경주가 아니라 역동적으로 이어지는 문화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어린이들이 선재미술관 내 스누피 모형을 바라보고 있다.

선재미술관은 지하1층 지상2층, 연건평 545㎡이다. 국내 미술관 건축이 전무하던 시기에 가장 성공적으로 디자인된 건물로 널리 평가받고 있어 현재까지도 많은 건축학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또한 909㎡의 야외 조각공원에는 11m가 넘는 알렉산더 리버만의 초대형 철제조각과 존 헨리, 페르난도 보테로, 조엘 사피르, 안토니 카로 등과 같은 세계적 거장들의 조각이 수려한 경관과 함께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다.

현재 아트선재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은 하루 평균 150명.

이는 경주라는 입지적 조건을 고려하면 놀랄만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매년 2, 3차례 기획전시를 열고 있는 선재미술관이 지금까지 연 전시회는 60여개다.

93년 모빌조각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의 전시회는 4개월 동안 무려 11만 5천여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95년 '프랑스미술, 오늘의 시각', 97년 '중국 현대미술의 단면'전 그리고 99년 '팬시 댄스'전은 세계미술의 흐름을 정확히 짚어 소개한 중요한 전시로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전시였다.

96년 '보테로전'(1일 평균 390명)은 해학적인 즐거움을, 2002년 '야요이 쿠사마전'(1일 평균 310명)은 대중적으로도 널리 사랑을 받았다. 더욱이 2007년 3월 16일부터 7월 2일까지는 '테디 베어전'을 유치, 약100일 동안 1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미술 애호인들의 모임 '멤버십 프로그램'도 아트선재미술관이 자랑하는 프로그램이다.

1999년부터 정기 강의, 작가와의 만남 그리고 국내외 답사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미술관 '멤버십 프로그램'에는 경주를 비롯 대구 포항울산 부산 등의 미술애호가 18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국내 미술관중 가장 잘 운영되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야외조각공원 : 미술관 맞은편에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넓게 펼쳐진 조각 공원에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조각품들이 설치돼 있다. 알렉산더 리버만, 안토니 카로, 쟝-피에르 레이노와 같은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을 대나무 숲과 은행나무가 어우러진 오솔길을 따라 즐길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일반 : 3천원 (대학생 포함), 학생 1천500원 (3세 이상), 일반 단체 2천원 (20인 이상), 학생 단체 1천원원 (20인 이상), 경로 우대 무료(65세 이상). 문의:(054)745-7075 ~ 6, www.artsonj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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