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연극단 '하늘이 무너져도' 18일·22일·25일 공연

'하늘이 무너져도' 공연 장면.

포항시립연극단은 2월 '찾아가는 연극'으로 '하늘이 무너져도'를 무대에 올린다.

2월 찾아가는 연극은 18일 낮 12시 포항시 해도1동 새마을금고 강당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22일 오후 3시 송도동사무소 회의실, 25일 오후 3시 상대2동사무소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하늘이 무너져도'는 지역작가인 이상화의 창작극으로 시립연극단의 김삼일 상임연출자가 연출을 맡았으며, 시립연극단 전단원이 배역과 스텝을 담당했다.

이번 작품은 선거법도 모르고 향응을 제공받은 무지몽매한 촌로들의 헤프닝과 그로 인한 주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다.

극은 어느 시골마을, 할머니들이 모여 있는 집 마당에 중년 부녀자들이 벌금 고지서를 들고 우르르 모여들면서 시작된다. 마을 부녀자들이 선거 출마자들이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온천에 가서 밥을 먹고 노래방 간 것이 선거법에 걸린 것.

1인당 90만원, 마을 전체 3천만원의 벌금을 내야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각각 딸과 사위,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벌금을 구하는 과정을 그려나가고 있다.

시립연극단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선거법에 걸려 벌금을 내야하는 시골 노인들을 내세운 선거 계몽극의 취지도 있지만, 각기 다른 모습을 지닌 여러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친근하게 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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