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나인' 3월 7일~9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뮤지컬 '나인'의 공연 한장면.

최고의 연기파 배우 황정민의 뮤지컬 복귀작 '나인'이 3월 7일부터 9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나인'은 이탈리아 명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자전적 영화 '8과 1/2'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198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그 해 토니상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최우수 뮤지컬상, 최우수 작곡상, 최우수 의상디자인상, 최우수 연출상, 최우수 여우조연상까지 총 5개 부문을 석권했다.

또한 2003년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출연한 리바이벌 공연에서도 그 해 토니상 최우수 리바이벌 공연상,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초연과 리바이벌 공연 모두 작품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무대에서 시작해 스타가 된 황정민의 뮤지컬 복귀작이다. 영화 '너는 내 운명', '검은집' 등 한동안 스크린에서만 볼 수 있었던 그가 4년 만에 무대에 복귀해 주인공 귀도 콘티니로 변신한다. 이외에도 강필석, 김선영, 정선아 등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제작과 연출은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올 슉 업' 등을 함께 해 온 프로듀서 신춘수와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이 맡았다.

'나인'에는 단 한 명의 남자만이 출연한다. 유명한 영화감독인 귀도를 둘러싼 과거와 현재, 기억과 환상, 현실과 몽상의 모호한 경계선이 15명의 여배우들과 뒤섞여 무대 위로 무너져 내린다.

또한 배경인 베니스의 스파를 둘러싼 대리석의 기둥과 색을 모두 관통하는 투명한 의자들, 그리고 객석 정면으로 흘러내리는 물이 심플함과 모더니즘으로 무대를 장악한다. 기존의 화려하거나 아기자기했던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30분, 일요일 오후 2시·6시 30분이며 입장료는 VIP석 12만원,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문의: 053)42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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