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뮤지컬 '대동여지도' 8일 포항문예회관

청소년뮤지컬 '대동여지도'의 공연 모습.

포항인재청소년뮤지컬단(단장 송미순)이 만드는 첫번째 뮤지컬 '대동여지도'가 8일 오후 4시와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포항인재청소년뮤지컬단은 뮤지컬의 꿈을 가진 포항지역 중고생을 대상으로 노래, 춤, 연기 등 각 분야를 전문적으로 지도하고, 공연장을 지원하는 등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0여명의 1기 단원들이 지난 12월부터 연습을 시작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에 공연되는 '대동여지도'는 김정호의 일대기 중 딸 순녀와 함께 대동여지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창작뮤지컬. 2006년 제1회 뮤지컬페스티벌에서 공연됐으며, 그 작품성과 독창성을 인정 받아 제10회 서울시 청소년 연극축제에 초청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도를 위해 집을 떠났던 김정호가 15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김정호는 자신의 약값을 위해 머리카락까지 팔았던 순녀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또 다시 길을 떠나는데…

송미순 단장은 "뮤지컬을 꿈꾸는 지방 청소년들에게 뮤지컬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또한 청소년들이 우리 조상들의 삶을 작품으로 다룸으로써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철학을 배우는 학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이 끝난 후에는 2기 공연단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전석 무료. 문의: 010-8259-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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