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근 개인전, 이달말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유태근작

우리 그릇 창조를 위해 다양한 실험성을 펼치는 유태근의 개인전이 26~3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우리 시대의 표정을 고스란히 담은 유태근 찻그릇은 전통도예와 현대 도예의 특징을 절묘하게 접목시켜 한국 도예의 단점으로 지적된 창조성 결여 문제를 극복키 위해 다양한 실험과 창작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물의 의미를 담는 전시를 통해 물이 인간에 있어 어떤 존재이며 또 우리는 물에 대해 무엇을 깨달을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마련된 전시로 연리문 청자완을 비롯한 접시, 합 등 6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유태근작

연리문이란 대리석무늬 라는 뜻이다. 흑ㆍ백ㆍ청색의 흙이 교묘하게 섞여 휘감기는 무늬는 가히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리문 자기는 기원전 3천 년경 이집트에서 시작됐으며 우리나라에는 12C 고려시대에 제작되었으나 제작기법상 대량생산이 불가능한 작품이었다. 상감청자 순청자에 밀려 그 시대에 주류를 이루지 못했던 비운의 작품인 것이다.

작가는 물이 인간에 있어 어떤 존재이며 또 우리는 물에 대하여 무었을 깨달을 수 있는가 라는 물음에 연리문 청자완 문양을 보면서 물의 의미를 담았다고 말한다.

항상 한국의 새로운 차그릇을 만들고, 가야토기라는 전통성 위에 현대 사회의 속도감과 기능성을 가미시키고자 열정을 쏟고 있는 유태근의 이번 작품전은 차인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에게도 진정한 차그릇의 맛과 멋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유태근은 도자 개인전 10회(일본 센다이 2회, 나고야 2회,대구3회.서울3회 ), 대한민국 공예대전 3회 입상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구 공예 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경북 산업디자인전 추천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경북공예품대전 심사위원 역임, 구미산업디자인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일본 전통 공예전 준회원으로 現. 문경대학 도자기공예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문경 봉암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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