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해안가 자연석 2개가 오는 23일 동해바다를 건너 서울 청계천으로 옮겨진다.

7일 울릉군에 따르면 서면 태화리 황토 구미 마을앞 해안가에 있는 대형 자연석 2t (가로 1.5m, 세로 1.2m, 높이 1.5m)짜리 원석 2개가 서울시의 요청으로 기증된다.

울릉도 자연석 2개는 북한을 포함한 제주도 등 전국 8도(道)석과 함께 서울 청계천 복원사업 공원으로 옮겨져 '만남.화합.평화통일' 을 기원하는 상징물로 자리잡게 된다.

서울로 옮겨질 이 자연석은 최근 서울 청계천 복원 공사 관계자들이 현지를 답사한뒤 해안가에 있는 자연석을 고른후 군에 기증를 요청했다.

이 자연석은 오는 23일 바지선으로 강원도 묵호항에 옮겨진 후 대기한 차량을 이용해 서울로 이송될 예정이다.

울릉도 자연석이 안착하는 청계천 광장은 2천100평 규모로 지난해 12월 착공해 오는 9월말 완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 농정과 관계자는 "통일과 국민의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로 울릉도 자연석기증을 요청해 옴에 따라 수락 했다" 면서 "이 자연석이 화합과 평화통일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