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 있는 현대미술전, 16일까지 포항문예회관

박용우 작 Melting Pot, today

포항문화예술회관이 평론가의 작품해설을 곁들인 현대미술 기획전을 추진한다.

7~16일 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펼쳐지는 '현대미술쉽게 따라잡기 3인 기획전' .

현재미술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이번 전시회 주제는 '평론가의 재미있는 해설이 있는 현대미술전'으로 놀이, 사유, 추상충동 등 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여작가는 박용우씨(현대조각), 오건용씨(현대회화), 박종규씨(개념미술) 등이며 평론가는 김갑수(포항시립미술관건립운영위원, 화가), 류완화(동국대학교 미술학부 부교수, 조각가), 배종헌(위덕대학교 미술대학 전임교수, 개념미술가) 등이다.

박종규 작 2차원과 3차원 속의 표피

기획자와 평론가 3인이 선정한 전시 작가들은 지역 현대미술 활성화에 기여하며 장르별(회화, 조각, 개념)로 현대미술의 특징인 추상미술과 개념미술 작가 중 재료적 측면에서 접근, 선정됐다.

현대미술은 대상의 외형을 재현하는 사실주의 양식에서 탈피, 내적 상태를 집약적으로 묘사하는 추상주의 노선이 주를 형성하게 됨에 따라 현대인이면서 현대미술을 어렵다고 간주, 기피하는 것이 현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기획전은 평론가의 재미있는 작품해설을 곁들여 현대미술에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미술감상 방법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건용 작 공존시리즈 중 잠식(蠶食)

참여작품은 현대조각 10점, 현대회화 10점, 개념미술 5점이다.

현대인의 삶과 현대미술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개념미술 등은 재료의 특성과 색을 통한 착시효과 연출로 보는 재미를 유발한다고 기획자는 말한다. 1950년대 서양의 옵아트(optical art)유래와 한국 현대미술에 미친 영향을 진단해보는 전형적인 작품들로 현대미술이 우리 삶에 기여하는 측면을 가늠 케 하는 대표작들이라는 것.

오건용씨는 신라미술대전·벽골미술대전·소사벌미술대전 등에서 대상, 금상,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단야아트페어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포항 청년작가회, 포항미협에서 활동중이다. 박용우씨는 도자기 조각공원(곤지암),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순천만) 응모당선 및 작품을 설치했으며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초대전 등 각종 초대전및 개인전을 가진바 있다.

박종규씨는 파리국립미술대학교 석사과정·연구과정을 졸업했으며 국내외에서 많은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시안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파리국립미술학교 등 6곳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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