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체' 정기연주회 내일 대구시민회관

대구 최초의 남성 앙상블인 '펠리체'(단장 이상구)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가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남성 성악 앙상블 '펠리체'는 이상구 계명문화대 교수를 중심으로 대구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9명의 남성 성악가들이 모여 2001년 결성한 단체.

펠리체(Felice)는 이태리어로 기쁨, 행복이라는 뜻으로 이들의 연주가 있는 곳에는 사랑과 행복과 기쁨이 넘쳐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지난 7년 동안 수차례의 작은 공연들을 펼쳤으며, 특히 소외된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올해 1월에는 중국 청도 한인교회 초청 연주회를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로 젖어있는 교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이날 정기연주회에는 대구청소년리코더앙상블과 굿 심포닉 아트그룹이 특별출연한다.

이날 프로그램은 토스티의 '작은 입술', 도나우디의 '오 나의 사랑하는 님', 슈베르트의 가곡 '숭어', 한국 구전민요 '나물캐는 처녀', '얼레리 꼴레리', '함 사시오', 영화음악 '나 항상 그대를', 가요 '남행열차', '사랑스러워'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엮었다.

이상구 단장은 "우리는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나눠주는 전도사의 사명을 가지고 연주회에 참여한다"며 "지난해 열린 정기연주회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대중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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