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돈 죠반니' 17~19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시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돈 죠반니' 연습장면.

모차르트 최고의 걸작 오페라 '돈 죠반니'가 17~1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립오페라단이 한국 오페라 60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30번째 정기공연으로 마련한 것.

오페라의 총 감독은 김성빈 대구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이 맡고 실마노 코르시 로마국립오페라단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또한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무용단 등이 함께 출연해 웅장하고 거대한 무대를 선사한다.

주인공 돈 죠반니 역에는 노운병·박찬일이 출연하며 돈나 안나 역에 류진교·김상은, 돈 오따비오 역에 정능화·신현욱, 돈나 엘비라 역에 손현진·마혜선이 더블캐스팅 됐다.

오페라 '돈 죠반니'는 모차르트가 1787년 이탈리아의 대본가 다 폰테의 대본에 의해 작곡했으며, 같은 해 10월 29일 프라하에서 초연했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선율과 치밀한 구성력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걸작으로, 에스파냐의 유명한 바람둥이 귀족 '돈 후앙'의 전설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전체 2막으로 구성됐으며 해학곡에 속하면서도 완전히 희극적이거나 완전히 비극적이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여러 친숙한 아리아 중에서도 '돈 죠반니의 세레나데', '카탈로그의 노래', '자, 우리 손에 손을 맞잡고', '잘생긴 마제또, 날 때려줘요' 등이 주목할 만하다.

수많은 여자를 유혹하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던 돈 죠반니는 돈나 안나에게 추근거리다가 그녀의 아버지, 기사장의 질책을 받고 결투 끝에 그를 찔러 죽인다. 그 후에도 못된 짓을 계속하던 돈 죠반니는 자신이 죽인 기사장의 유령에 의해 지옥으로 떨어지는데….

입장료는 1만원~7만원. 문의: 053)606-6321, 6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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