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연 개인전, 2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김부연 작 오리 사과나무밭에서 놀다

'풀피리'를 주 제로 인간의 희, 노, 애, 락을 담아내는 중견 한국화가 김부연씨의 5번째 개인전이 16~2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전시실에서 마련된다.

경북대학교 미술대·대학원을 졸업한 김부연씨는 추상적인 조형작업을 자연적인 요소와 전통적 기법으로 꾸준한 작업을 해오는 작가로 귀추가 주목된다. 풀피리를 제목으로 자연의 흔적을 변형하고 화면에 뿌려진 무수한 점묘로 잡초나 들풀, 들꽃 등 우연히 스쳐지 난 자연 생면체적 요소를 변용·차용적 이미지로 나타낸다. 지금까지 도자기, 화회탈에 한지를 붙여 그 위에 또 다른 조형언어로 평면과 입체를 아우르며 '풀피리'라는 주제로 계속 작업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리를 매개체로 단순하면서도 선적요소의 표현으로 우리일상의 희노애락과 보여지는 대상에 대한 해석의 근거를 오리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자유분방한 사유의 시간을 공유하려한 작가의 의도가 작품에 녹아나고 있다.

전시 작품은 작가가 직접 만든 오방색(적,청,황,흑,백)을 기초한 혼합재료를 사용, 제작됐으며 20호에서 100호 변형의 소품에서 대작까지 25여점의 작품이 다양하게전시 될 예정이다.

김부연씨는 그동안 2002 군중-무리 풀피리전 (포항 대백 갤러리 2002 사유하는 풀피리전 (대구 소헌 갤러리)등 네 번의 풀피리전을 가졌으며 70여회의 단체전 및 기획 초대전을 가졌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