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구문예회관 대극장

재즈 보컬계 최고의 디바 '다이안 슈어(Diane Schuur)'의 내한 공연이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1953년 12월 미국 시애틀에서 태어난 다이안 슈어는 태어날 때 인큐베이터 사고로 시력을 잃은 맹인가수다. 10살의 어린 나이에 대중 앞에서 첫 공연을 했고, 16세께 작곡 능력까지 갖추는 등 탁월한 보컬 능력과 피아노 실력을 겸비했다.

다이안 슈어는 백악관에서의 공연 등을 통해 80년대 최고의 재즈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1986년 스탄 게츠가 참여한 '타임리스(Timeless)'로 그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상을 수상했으며, 1987년 그녀의 대표 앨범으로 꼽히는 '다이안 슈어 & 더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Diane Schuur & The Count Basie Orchestra)'로 또 한번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녀는 여러 뮤지션들과 조우하며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비비 킹과 함께 한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로 다시 한번 재즈 차트 정상에 오르며 인기를 누렸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그녀를 '슈어 파이어(Schuur Fire)'라는 단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폭발적인 가창력과 독특한 음색을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정상의 디바로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이번 공연에서 새 음반 '섬 어더 타임(Some Other Time)'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디들스 블루스(Deedles Blues)' 등 그녀의 대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입장료 1만원~3만원. 문의: 053)606-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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