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가족뮤지컬 '백구'가 26일~27일 이틀간 대구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마련된다.

뮤지컬 '백구'는 인기 그룹 SES 출신의 슈가 주인공 '백구' 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 슈는 뮤지컬 '뱃보이', '동아비련', 일본 후지TV에서 제작한 '하이스쿨 뮤지컬' 등에 출연하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해왔다.

이 작품은 섬에서 육지로 팔려나간 진돗개가 옛 주인을 잊지 않고 다시 돌아온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작품의 현장감을 더하기 위해 실제 진돗개가 출연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품 속에는 다양한 장르의 창작곡 20여곡을 선보인다. 서정적인 복고풍 음악은 한국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재즈와 발라드, 록 풍의 댄스음악은 작품의 경쾌함과 탄력을 더한다.

막이 오르면 무대는 온통 연분홍빛 복사꽃이 만발한 섬마을이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피어나는 초가집 연기가 평화롭다. 1막에서는 정겨운 돌담길 모퉁이와 눈보라치는 진도대교의 가로등을 배경으로 실제 진돗개가 출연해 동화같은 스토리를 보여준다.

이어지는 2막에서는 배우들이 의인화된 개 역할을 맡는다.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2막에서 펼쳐지는 개들의 탭댄스 장면. 많은 개들이 모여 열정적인 탭댄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30대의 북이 동원된 웅장한 타악 소리가 흥겨움을 더한다.

입장료 3만원~5만원. 문의: 02)555~08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