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2회에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을 8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연합
미국 언론이 시즌 3승째를 따낸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정확한 제구를 극찬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2실점으로 버텼다.

시즌 최다인 삼진 10개를 솎아낸 류현진은 팀의 6-2 승리로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래 24일 만에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이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고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승리에 앞장선 점을 비중 있게 전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올해 류현진이 상대한 107명의 타자 중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헤수스 아길라르(밀워키 브루어스) 두 명만이 볼넷을 얻었다며 피츠버그를 상대로 류현진의 정확한 제구가 빛을 발했다고 평했다.

아울러 피츠버그 타선을 득점권에서 3타수 무안타로 묶었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이 신문은 류현진이 안방에서 등판한 최근 10경기에서 이날까지 합쳐 7승 2패를 거뒀고, 지난해 8월 이후로는 홈에서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류현진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작년 8월 31일(한국시간 9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뉴욕 메츠(9월 6일), 콜로라도 로키스(9월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9월 24일) 등 4경기에서 볼넷을 주지 않고 2018년을 마쳤다.

이어 올해 3경기에서도 볼넷을 내주지 않아 안방 7경기에서 무볼넷 행진 중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류현진이 올해 다저스타디움에서 대적한 타자 75명 중 누구도 공짜로 1루로 보내지 않았다며 무볼넷을 강조했다.

MLB닷컴은 “볼넷을 주느니 차라리 홈런을 맞는 게 낫다고 배웠다”던 류현진의 소감을 곁들이며 류현진이 지난해 8월 27일 이래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56이닝 동안 삼진 58개를 솎아내고 볼넷은 1개도 안 줬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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