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 '모스크바 춘계 인터참' 지역 기업 참가 지원
280만 달러 수출 상담…현장서 21만 달러 수출 계약도 체결

‘2019 러시아 모스크바 춘계 인터참’에 참가한 뷰티기업이 자사 부스를 찾은 현지 바이어와 제품 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TP 제공
지역의 뷰티 기업들이 러시아 수출길을 열고 있다.

26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 TP) 한방산업지원센터는 이달 18~20일까지 열린 ‘2019 러시아 모스크바 춘계 인터참(Intercharm Professional Moscow 2019)’에 지역 기업의 참가를 지원, 총 75건, 280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는 것.

현장에서는 21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전시회는 대구시가 지원한 ‘K-뷰티 수출 컨소시엄 활성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 아발리코코리아 △ ㈜유바이오메드 △ ㈜라라리즈 △ ㈜에스엘씨 △ 허브어스 △ ㈜멋진인생 등 지역에 소재한 뷰티 관련 6개사가 참가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인터참’은 화장품, 헤어, 네일 등 뷰티 산업 관련 품목 전시와 수출 상담이 이뤄지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미용 전문 전시회다.

마스크팩 전문 생산 기업인 에스엘씨는 러시아 현지에 10여 개의 화장품 편집숍을 운영하는 골드애플(GOLD APPLE)에 자사 브랜드 인 엘모르(ELMOLU)를 납품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15만 달러다.

라라리즈는 미용 관련 유통업체인 벨레프로(Bellepro)에 5만 달러 규모의 젤 네일 스티커 제품을 공급키로 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함께 참가한 유바이오메드, 허브어스, 멋진인생도 현지 기업과 소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러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또 네일 관련 제품 전문업체인 아발리코코리아는 현지 화장품 유통기업과 모스크바 지역 독점 판매권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진석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러시아 화장품 시장은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로 지난 2017년 기준 한국의 화장품 제품 유럽 수출 1위 국가”라며 “러시아를 기점으로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까지 판로 다각화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