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쌀을 포함한 3가지 작물을 한 장소에서 연속 재배해 농가소득을 높이는 기술 평가회가 열렸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30일 논 이용 3모작 작부체계 적용기술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해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강동면 오금들에서 100여명의 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회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사람이 먹는 식용 벼 1종과 가축이 먹는 사료작물 2종의 연속적인 재배로 논의 이용가치를 증진시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열렸다.

일반적으로 논에 벼만 재배하는 경우 ㏊당 생산액이 850만원 반면, 3모작을 할 경우 ㏊당 생산액이 1450만원으로 높아진다.

논 이용 3모작 재배기술은 벼(해담쌀) 모내기(2018년5월10일) → 벼 수확(2018년8월25일) → 귀리(사료작물) + 이탈리안라이그라스(사료작물) 동시 파종 (2018년9월6일) → 1차 귀리 수확 (2018년11월28일) → 2차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수확 (2019년4월30일) → 벼(해담쌀) 모내기(2019년5월10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평가회에서는 논 이용 3모작에 사용된 품종에 대해 품종 개발자가 직접 품종 특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 평가회에 참석한 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논 이용 3모작 작부체계에 이용된 작물의 주요특성을 보면, 식용벼인 해담쌀의 경우 조생종으로 밥맛이 매우 우수하며, 병해충에 강하고, 쓰러짐에 강하다.

또 사료작물 가운데 귀리는 조생 다수성 품종으로 사료품질이 매우 우수하며,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극조생종 품종으로 단백질과 가소화양분 함량이 많아 사료가치 매우 우수하다.

김윤태 경주시조사료경영체협의회장은 “논 3모작 재배를 통해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소 사육농가들의 사료작물의 수급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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