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
월세방을 구하는 척 집주인을 속여 빈 집을 털어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A(38)씨를 지난달 29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께 포항시 남구 해도동 한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27일에는 포항시 남구 송도동의 한 빈 집에 담을 넘고 들어가 절도 행각을 벌이는 등 지난 3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7차례에 걸쳐 현금, 반지, 핸드폰 등 6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범인은 생활정보지의 월세 입주자를 구하는 광고란을 통해 피해자들과 통화를 나눈 뒤 외출 등의 이유로 집주인이 없는 집을 골라 침입해 범행을 저지르는 치밀함을 보였다.

조사 결과, A씨는 생활비와 유흥비 목적으로 훔친 금품을 모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저지른 범행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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