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가꿔야 할 때…올해 폐플라스틱 수거 주력"

김응래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 회장

△클린오션봉사단이 올해로 창단 10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느꼈던 점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초창기 주민들이 봉사단원들을 보면 양식장을 넘보는 사람들로 오해해 쫓기 일쑤였지만 지난 10년간 꾸준히 활동하면서 지금은 안 오면 섭섭해 할 정도로 진정성을 알아주는 게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하지만 주말에도 쉬지 않고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가족으로부터‘집안 봉사는 언제 하느냐’는 핀잔을 듣기도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울릉 특수수난인명구조대와 합동 수중정화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독도 일대에서 한 활동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더 책임감을 갖고 봉사 활동에 나서게 됐습니다.



△10년 전과 현재 바다 생태계는 어떻습니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바다 속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봉사활동을 할 때만 해도 형형색색 단풍이 곱게 물든 산처럼 보이던 바닷 속이 지금은 앙상한 나무 몇 그루만 남은 휑한 산처럼 보입니다.

바다가 덜 훼손되도록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가꿔야 할 때인 만큼 국민적 관심과 활동,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이 시급합니다.



△‘기업시민봉사상’수상 소감과 앞으로 계획을 부탁드립니다.

기업시민 봉사상을 주신 건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그렇듯이 봉사활동에 좀 더 많은 인원이 참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인적으로 건강도 챙기고 봉사활동도 하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자원 재활용 정책에 맞춰 폐플라스틱 수거 활동에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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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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