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 대구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30℃ 내외의 더운 날이 이어질 전망이다.

1주일 째 건조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는 경북·대구 전 지역은 실효습도가 25~35%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당분간 맑은 날이 이어져 산불 등 화재 위험에 주의가 필요하다.

실효습도란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실효습도가 낮을수록 건조함을 의미한다.

다만, 화요일인 14일 오후 대구와 경북남부내륙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일부 지역의 건조특보는 해제될 가능성이 있겠다.

12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6.0℃, 청송 6.2℃를 비롯해 안동 11.6℃, 포항 12.4℃, 대구 12.8℃를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 20.2℃, 대구 26.0℃, 안동 26.7℃, 상주 27.9℃, 의성 29.1℃ 등 평년보다 약 5℃ 높은 낮 기온분포를 보였다.

13일에는 차차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5℃, 영양 6℃를 비롯해 안동 9℃, 대구 12℃, 포항 14℃ 등 5∼14℃ 분포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의 아침 기온이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 22℃,대구·안동 27℃, 경산·군위 29℃ 등 평년보다 5℃가량 높은 낮 기온을 보이겠다.

또,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대구와 경북남부내륙지역에는 오후 한때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6℃며 낮 최고기온은 21∼30℃의 분포를 보이며 전날보다 아침 기온은 2∼5℃, 낮 기온은 1∼2℃ 높은 수준의 기온분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오는 14일까지 동해상 곳곳에 짙은 안개가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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