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9일 북부 랑선성지역에서

모국으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베트남 결혼의민여성들이 인천공항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베트남 결혼이민여성들이 모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경북도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을 중심으로 한 26명의 모국봉사단을 구성, 지난 14일 출국해 19일까지 베트남 북부 랑선성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모국봉사단은 베트남 랑선성 박선현에 위치한 방티초등학교를 비롯한 현지 초등학교와 종합복지관 등에서 학생들을 만나 물품을 전달하고 한국 전통복식 및 한국 음식 체험과 한국어 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번 봉사단원들은 지난 3~4월 봉사활동을 위한 별도의 사전교육을 이수했으며, 경북도는 지난 3월 2명의 사전답사팀을 베트남 현지로 파견해 베트남 현지 당국 및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했다.

봉사활동 지역인 베트남 랑선성은 베트남 북동부에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80% 이상이 낮은 산악지역으로 영농과 임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비교적 저개발 지역이다.

경북도의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비율은 도전체 결혼이민자의 44%로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아 ‘사돈국’으로 불리고 있으며, 최근 탈중국 바람과 베트남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에 박항서 열풍까지 가세하여 양국 간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다.

조광래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결혼이민여성 모국봉사활동의 취지는 현지 봉사활동의 성과 외에도 봉사활동을 통해 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 간의 교류가 확대되면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양국의 가교역할을 하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충실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