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부터 평년기온 회복…해상에 잦은 안개 조업 요주의

경북·대구 대부분 지역이 30도에 육박하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16일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전지훈련을 온 경산고등학교 럭비부 학생들이 웃통을 벗은 채 운동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경북과 대구는 주말에 내리는 비와 함께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16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의성 31.5℃, 영천 31.3℃, 영덕 30.6℃, 구미 30.4℃, 안동 30.1℃, 영주 29.6℃, 청송군 29.6℃ 등 7곳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기준, 오존농도가 0.125ppm까지 오른 대구에는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4일, 10일 이후 이달 들어 3번째다.

오존주의보는 1시간당 평균 오존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때 이른 더위는 토요일인 18일 대구와 경북남부 5∼20㎜, 경북 북부지역에 5㎜ 내외의 비가 내리며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구, 안동, 문경, 의성 등 9곳에 10일 째 발효 중인 건조주의보 또한 해제될 가능성이 있겠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10.4℃, 청송 10.8℃를 비롯해 안동 13.8℃, 대구 16.2℃, 포항 18.2℃를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 28.2℃, 대구 29.8℃, 안동 30.1℃ 등의 낮 기온분포를 보였다.

17일에는 차차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10℃, 영양 12℃를 비롯해 안동 15℃, 대구·포항 17℃ 등 10∼17℃ 분포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의 아침 기온이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 26℃,대구·안동 28℃, 상주 30℃ 등 전날보다 1∼2℃가량 낮 기온이 낮아지겠다.

또,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구와 경북 남부에서 비가 시작돼 경북북부 일부 지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13∼18℃며 낮 최고기온은 20∼24℃의 분포를 보이며 전날보다 아침 기온은 1∼3℃ 오르고, 낮 기온은 3∼6℃ 낮은 수준의 기온분포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동해 남부해상 곳곳에 짙은 안개가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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