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한국어 보급을 위한 교재 보내기를 추진한다.

시 교육청은 지난 2015년부터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외국학생에게 한복보내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부터는 한국어 세계화를 위해 ‘한국어 세계화를 위해 외국학생에게 한국 교재 보내기’ 사업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지역 초·중학교에 남아있는 교과서와 학생 기증교과서, 한국교육방송공사(EBS)로부터 EBS교재를 기증받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BS는 5월 초 초·중 국어·역사 관련 10개 종류 교재 총 1000권을 기증했다.

지역 초·중학교와 학생들은 이번달 말까지 교과서를 기증하며 모아진 교과서는 다음달 중 해외 한국어 관련 교육기관에 전달된다.

시 교육청이 올해 초 41개 재외한국교육원을 통해 사전 조사한 한국어학과 해외대학은 7개국 65개 대학이다.

이중 최종 수요조사에서 교재를 요청한 파라과이·러시아·일본·우크라이나 4개국에 우선 교재를 보낸 뒤 외국학생들의 체험 후기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교재를 기증받은 외국 학생들이 전해오는 후기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기증학생들과의 작은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한류 바람으로 한국에 대한 인식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어와 한국관련 교재를 외국학생에게 보내 한국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어 넣을 수 있고 다양한 문화적 소통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