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체불 사업주 명단 공개…수도권 제외 경북 두번째로 높아
제조업·건설업 전체 63% 차지

최근 3년간 상습적인 임금체불로 명단이 공개된 체불사업주 1곳당 체불액이 평균 790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차 공개된 기업들의 평균 체불액은 7848만원으로 소폭 감소한 가운데 경북이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경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은 20일 2019년 5월 현재 자사 사이트에 공지 중인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1066건의 명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근로기준법 제43조의2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3조의3에 따라 명단공개기준일 이전 3년 이내의 임금 등을 체불해 2회 이상 유죄가 확정된 자로서 체불총액이 3000만원 이상인 체불사업주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알바몬은 직업안정법 제25조(직업정보제공사업자의 준수사항)에 따라 임금체불정보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 체불사업주의 성명·사업장명·주소 및 소재지·기준일 이전 3년간의 임금 등 체불액 등을 자사 사이트에 게시중이다.

알바몬에 따르면 2019년 임금체불 사업주 1차 명단 242명을 포함 5월 현재 알바몬에서 공개 중인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는 모두 1066명에 이른다.

이들 사업주가 체불한 금액은 모두 843억원으로 체불사업주 1명이 체불한 임금 등의 체불액만 평균 7908만원에 달했다.

이 중 2019년 1차 공개명단에 오른 242명의 전체 임금 체불액만 189억9000만원으로 집계돼 기업 1곳당 평균 체불액이 약 7848만원으로 3년 평균체불액보다는 60만원 가량이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체불업체 수는 경기지역이 72곳(29.8%)고 가장 많았으며, △서울 47곳(19.4%) △인천15곳(6.2%) 등 수도권에서만 55.4%를 차지했다.

이 외 지역에서는 경남이 11.6%로 가장 많았고, △경북 7.0% △전북 5.4% △울산 4.1%의 순을 보였다.

총 체불액도 경기지역이 55억9241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49억9410만원·경남 21억7588만원·경북 11억95만원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88곳(33%)과 73곳(30%)로 전체 63%를 차지했다.

특히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종의 경우 전체 체불총액은 16억7435만원으로 제조업과 건설업 다음이었지만 1곳 당 평균체불액에서는 2억790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종 다음으로 1곳 당 체불액이 많은 업종은 △운수 및 창고업(2억6074만원)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업(1억1727만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억75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체적인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은 고용노동부 정보공개 페이지나 알바몬 <알바의 상식> 상시 캠페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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