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경북지방경찰청이 올해 마약류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마약 사범 113명을 검거해 47명을 구속했다.

이중 외국인 마약사범은 33명으로 26명이 구속됐다.

21일 경북경찰청 마약수사대와 칠곡경찰서는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에서 필로폰을 유통하고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29)씨 등 불법체류 태국인 16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 중 A씨 등 10명을 구속 기소 의견으로, B(25·여)씨 등 6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경북 왜관공단과 성주지역 농장에서 일하는 태국인 근로자 12명에게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 등 3명은 같은 기간 외국인 술집 등에서 A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기숙사 등지에서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보다 앞서 지난 17일 예천경찰서는 전처를 차에 태운 뒤 한 야산으로 끌고가 텐트에 감금하고, 대마초를 소지한 혐의로 C(51) 씨를 구속했다.

C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쯤부터 다음 날 오후 6시까지 전처인 씨를 차에 태워 감천면 장산리 한 야산으로 끌고가 텐트에 감금한 혐의다.

또 C씨 차량에서는 대마초가 발견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마약 사범 이들은 필로폰을 소량씩 구입해 전체 유통량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최근 외국인 마약사범이 급증해 단속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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