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교각 설치·체험장 조성 등 제안

조민성 의원
안녕하십니까! 해도·송도동 출신 조민성 의원입니다.

저는 포항운하의 현 실태 및 문제점과 활성화를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포항운하는 지난 2012년 해도·송도·죽도 일원 물길 복원을 통해 오염된 수질 개선과 낙후된 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1600억원을 투입해 2013년 전국 최초의 도심 속 관광· 레저형 운하로 탄생됐습니다.

하지만 개통 5년이 지난 현재 포항운하는 동빈내항에서 형산강까지 1.3km 구간의 물길을 복원해 수변공원과 호텔·복합쇼핑몰·테마파크·레포츠시설 등을 만들어 전국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현재 텅빈 상업용지에 고사된 가로수 등 미흡한 시설물 관리로 그 가치를 잃고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그럼 에도 포항운하가 2회 연속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것은 국내 최초의 수변공원으로 인근 전통시장의 먹거리와 쇼핑, 송도해수욕장과 포스코 야경으로 이어지는 포항의 관광명소로서의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포항운하에 가장 시급한 문제점은 무엇이며, 포항시가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을 제안하겠습니다.

첫째 현재 크루즈선 매표소와 선착장이 운하관에만 마련돼 크루즈선 이용객들이 운하관만 둘러보고 떠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크루즈선 하선지를 운하 안쪽으로 이동시켜 방문객들을 운하 전체구간으로 유입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사계절 다양함을 느낄 수 있는 수목을 운하 주변에 식재해 그늘을 조성하는 한편 아름다운 야간 조명 및 전통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장 설치한다면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가 될 것입니다.

셋째 포항운하 주변에 대한 난개발이 되면 성공적인 관광인프라 형성이 어려운 만큼 시가 지속적인 관심과 대채을 수립해 테마형 개발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포항운하 주변의 큰동해시장과 송림시장을 이어주는 교각을 설치해 이용객 및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죽도시장과 같은 또 하나의 관광 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끝으로 포항시는 포항운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정든 터전을 떠나야 했던 825세대 2225명의 주민들의 희생을 잊지 말고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켜나야 할 것입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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