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보훈청이 29일 독립유공자 고 이봉금 지사의 손자 정인석(54·왼쪽 두 번째) 씨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보훈청 제공
대구지방보훈청이 29일 독립유공자 고 이봉금 지사(여·1903∼1971년)의 손자 정인석(54) 씨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달했다.

29일 대구보훈청에 따르면, 이 지사는 1919년 3월 10일 전남 광주 수피아여학교 재학 중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했다가 일본 경찰에게 체포돼 징역 4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정부에서는 앞서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이 지사의 공훈을 기려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정 씨와 가족들은 “어린 나이에 독립만세운동을 한 후 큰 고초를 겪었던 일을 자주 들었다”며 “이제라도 공훈을 인정받아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신한 대구보훈청장은 “독립유공자 유족으로서 명예와 자긍심을 간직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노력을 이어나가 모든 독립유공자 훈장이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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