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KTX역·아름다운 도시조경·스포츠 시설·사통팔달 교통망·기업하기 좋은 도시

김천시 전경. 김천시
김천시 전경. 김천시

김천은 예로부터 교통의 요충지이자 지리적 요충지로서의 지정학적인 위치를 바탕으로 조선 말기 대구, 평양, 개성, 강경과 함께 전국 5대 시장(市場)의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상업이 크게 발전했다.

1905년 경부선, 1923년 경북선이 개통하면서 김천은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로서 입지적 장점이 더욱 강화됐다. 해방 이후에도 교통요충지로 사람이 모여들었던 김천은 1949년 포항과 함께 경북에서 가장 먼저 시로 승격했지만, 이듬해 6·25전쟁으로 시가지의 90% 가 파괴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전쟁의 상흔을 이겨 낸 김천은 영남의 중추도시로 1960년대 중반에는 인구 21만3000명의 큰 도시로 발전했다. 하지만 1970년대 중반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에 뒤처져 수십 년 동안 도시발전의 침체기를 겪는다.

1995년 김천시와 금릉군이 도농통합시로 합쳐지고 민선 자치 시대가 개막하면서 김천은 투자기업 만족도 전국 1위, 주민 행복도 전국 5위로 평가받을 만큼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했다.

면적은 1009.8㎢로 서울의 1.7배에 달하며 인구는 6만3415가구에 14만1397명(4월 말 기준)이 살고 있다.

연령대 별로는 0∼9세 1만1213명, 10∼19세 1만2411명, 20∼29세 1만5229명, 30∼39세 1만6371명, 40∼49세 1만9898명, 50∼59세 2만4376명, 60∼69세 2만34명, 70∼79세 1만3234명, 80∼89세 7577명, 90∼99세 1007명, 100세 이상 47명 등이다. 2019년 당초 예산 규모는 1조60억 원이다.

주요 공단과 입주 기업 수(근로자)는 일반산업단지 1단계 15개 업체(841명), 김천 1·2차 산업단지 28개 업체(2855명), 대광·지례·감문·아포 등 농공단지 69개 업체(2366명)로 김천 일반산업단지 2단계도 모두 분양됐다. 현재 3단계 분양 중이다.

학교 현황으로는 유치원 34개(2116명), 초등학교(분교장 포함) 30개(6823명), 중학교 14개(3011명), 고등학교 10개(4184명), 대학교 2개(4500명)다.

KTX 열차가 김천(구미)역에 들어오고 있다. 김천시
KTX 열차가 김천(구미)역에 들어오고 있다. 김천시

◇시 승격 70년,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김천

올해로 시 승격 70주년을 맞이한 김천시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담아 내륙중심도시 김천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70주년을 맞아,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보고,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로 만들고자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시정자문단, 시민단체, 공무원의 제안을 받아 ‘지역발전 학술세미나’ ‘음악회’ 등 20여 가지를 70주년 기념사업으로 채택했다. 이어 지난 2월 15일, 시민 70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획·미래·시민참여·문화예술·시민화합·대외협력 등 7개 분과로 구성된 ‘70인 시민위원회’가 출범했다.

시는 김천의 옛 사진 전시회와 축하음악회, 시민참여형 시민 체육대회, 김천역사 바로 알기 도전 골든벨 등을 통해 70주년의 의미를 더하고, 시민 토크(talk)와 지역발전 학술세미나로 미래 김천의 모습도 그려보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뮤지컬 ‘길’, ‘인현왕후’ 제작, 김산고을 원님 납시오, BOOK적 BOOK적 한마당 축제 등 문화예술 행사와 김천의 장인선발 및 영상물제작, 김천 명산 70프로젝트, 국제드론 축구대회도 연다.

김충섭 김천시장
김충섭 김천시장

◇‘Happy Together 김천(해피투게더 김천)’ 운동

김천시는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시민의식 변화 프로젝트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을 시작했다

△친절한 김천시민 △질서를 지키는 김천시민 △청결한 김천시민 △참여하는 김천시민 △양심 있는 김천시민 △예절 바른 김천시민 △배려하는 김천시민을 7대 실천목표로 기존 관 주도의 단발성 행사가 아닌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전 시민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은 과거의 잘못된 의식을 과감히 개선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고취하는 것으로 배려가 생활화되고, 질서와 예절이 있는 사회, 청결과 양심이 일상화되고, 참여와 소통이 있는 사회를 지향해 나가겠다는 김충섭 김천시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세부적으로는 학연·지연 등 지역 연고주의와 배타적인 시민의식, 지역이기주의를 없애는 등의 의식개혁과 행사시 앞 좌석에 노약자를 먼저 배려하고 의전보다 행사 목적에 맞는 진행을 하는 등 시민 개개인이 지켜야 할 행동지침을 담고 있다.

김천시의 다양한 노력에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과 각 기관·단체들도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에 관심을 기울이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Happy together 로고
Happy together 로고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은 혁신도시와 KTX 역, 그리고 잘 가꿔진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조경과 중소도시 최초로 전국체전을 치른 스포츠 시설, 사통팔달의 교통망,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등 좋은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긍정적 이미지는 더욱 부각하고 부정적인 이미지는 새롭게 바꾸는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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