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tvN 제공]

그동안 없던 새로운 실험에 많은 눈이 쏠렸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tvN 새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 1회 시청률은 6.7%(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는 8.0%까지 올랐으며 tvN 타깃인 남녀 20~49세 시청률은 4.9%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에서는 ‘달의 평원’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의 이유와 계기에 대해 본질적인 배경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새녘족, 흰산족, 해족과 뇌안탈, 와한족 등 다양한 종족과 그들 간의 갈등이 소개됐다.

1회 방송 후 시청자들의 호불호는 명확하게 갈렸다.

‘공부’하듯 내용을 검색해가며 처음 보는 내용에 몰입하거나 국내에서도 태고 시절을 다루는 신선한 시도가 나왔다고 호평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반면, 제작진이 창조해낸 다양한 에피소드와 언어, 의상 등이 배경이 된 시대와 어울리지 않고, 내용 역시 한 번에 이해하기 난해하다는 부정적 반응 역시 적지 않았다. 방송 전부터 나온 이야기처럼 ‘왕좌의 게임’ 등 외국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 역시 이어졌다.

이 같은 반응을 예상한 김원석 PD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기대는 조금 낮추시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우리나라에 이런 드라마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고생하며 만들었다. 적어도 1, 2회는 보시고 어떻다는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러나 회당 제작비만 25억~30억원에, 초호화 캐스팅 등 막대한 투자 상황이 시청자에게까지 모두 알려진 상황에서 기대치를 낮추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KBS 2TV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22.9%-28.5%, SBS TV 금토극 ‘녹두꽃’은 5.7%-6.7%, 2회 연속 방송한 MBC TV 토요극 ‘이몽’은 3.9%-5.1%, 4.5%-5.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OCN 주말극 ‘보이스’는 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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