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포항국제불빛축제가 형산강체육공원을 새로운 빛의 놀이터와 불꽃의 대축제장으로 만들었다.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형산강체육공원과 포항운하에서 ‘70년 역사 포항, 희망의 불빛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열린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사흘간 총 151만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왔다.

올해 축제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 라인으로 기존 프로그램과 신규프로그램의 조합으로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첫날 ‘데일리뮤직불꽃쇼 ’은 시민들의 사연공모에서 채택된 29살 네 아이의 아빠가 아내에게 전하는 불빛 세레나데는 공감을 넘어선 감동을 선사했다.

포항국제불빛축제의 킬러콘텐츠, ‘포스코와 함께하는 국제불꽃쇼’는 역시 강했다.

캐나다팀은 해와 별을 주제로 한 감성적인 음악과 다양한 연출 테크닉으로 세계적인 클래스를 증명해 보였으며, 일본팀은 포항의 시화인 장미를 상징하는 듯한 불꽃연출과 더불어 다채로운 색과 희망을 담은 일본 축제 ‘마쯔리’의 기운이 물씬 담긴 연출로 관람객에게 일본 특유의 불꽃의 미학을 선보였다.

2일 차 단연 압권은 역시 1㎞ 연화연출구역 확대로 국내 최대 너비의 불꽃쇼를 볼 수 있었던 ‘그랜드 피날레’였다.

6분간 3만 5천발에 다다르는 연화연출은 고요하면서 잔잔히 연화발사구역의 범위를 조금씩 선보이다 화려하고 웅장하게 터지는 야성과 같은 불꽃의 향연은 현장에 있던 관람객에게 불꽃의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줬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신규프로그램 ‘센티멘탈시티 포항의 첫 번째 뮤직 피크닉’이라는 컨셉으로 진행한 파크 뮤직 페스티벌 ‘렛츠씽 퐝퐝 페스티벌’을 펼쳤다.

특히 오전 9시부터 이승환, 양다일, 데이브레이크 팬들이 줄지어 기다리는 진풍경을 보였고, 이에 보답하듯 모든 아티스트들은 무대 위에서 밴드들과 함께 최고의 공연을 펼치며 현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부대행사로 진행됐던 스탬프 투어는 3일간 500여 명이 8개의 미션을 모두 성공했으며, ‘불빛 동물원’은 축제를 찾은 가족과 연인들에게 그야말로 포토존 그 이상의 역할을 하며, 포항국제불빛축제만의 현대예술과 축제가 결합된 브랜드 테마존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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