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책 상황실 등 운영

한돈협회 회원 돼지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대비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한돈협회 제공)
영천시는 백신이 전무하고 치사율이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근 북한 자강도에 발생함에 따라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이 없어 발병하면 살처분하는 해외악성가축전염병으로 ASF 발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ASF가 중국 전 지역은 물론 베트남, 캄보디아, 몽고 등 아시아로 확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북한의 야생멧돼지에서 발병해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

이에 시 축산과는 2인 1조 24시간 근무체계의 ASF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의심축산 신고 접수 및 비상연락체계를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유지키로 했다.

여기에 양돈농가별 담당관제 운영을 통해 외국인 고용 근로자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발생국가의 불법 축산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등 악성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밖에도 ASF 발생국가 해외여행객들의 소세지·육포 등 축산물가공식품 반입 금지, 축산 농가의 철저한 소독, 남은 음식물(잔반) 먹이주기를 자제하도록 지도·점검하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중국, 베트남 등 ASF 발생국이 우리나라와 인적·물적 교류가 많은 지역으로 국내 유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가축 사육농가는 ASF 발생국에 대한 여행자제, 불법 축산물 반입금지, 자체 소독 강화 등 차단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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