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육회, 이사회 투표로 결정…울진, 2011년 이어 2번째 유치
윤광수 상임부회장 "300만 도민 화합의 장 되도록 협조 당부"

경북도체육회는 10일 체육회 회의실에서 제20차 이사회를 열고 제59회 및 제60회 경북도민체전 개최지를 최종결정했다.
오는 2021년 제 59회 경북도민체전 및 2022년 제 60회 경북도민체전 개최지가 울진군과 포항시로 확정됐다.

경북도체육회는 10일 체육회 회의실에서 제20차 이사회를 열고 제59회 및 제60회 경북도민체전 개최지를 최종결정했다.

오는 2021년 제 59회 대회는 당초 김천시와 예천·울진군 등 3개 시군이 유치신청서를 냈으나 김천시가 지난 5일 유치신청을 철회하면서 이날 예천군과 울진군이 경쟁을 펼쳤다.

체육회는 이날 포항시 단독으로 개최지 유치를 신청한 제 60회 대회 개최지를 포항시로 확정한 데 이어 제 59회 대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예천군과 울진군의 프리젠테이션을 들은 뒤 이사회 투표를 통해 최종선정했다.

울진군은 제59회 대회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지난 2011년 제 49회 대회에 이어 도내 군 지역 중 유일하게 2번째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최종 개최지로 선정된 전찬걸 울진군수는“5만 울진군민들과 함께 도민체전 유치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는2021년 제59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철저히 준비해 역대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울진군은 제 59회 대회를 앞두고 26개 종목 경기장 중 자체수용 21종목, 타지역 5종목으로 주변 지역 경기장 등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토록 할 방침이며, 예산은 도비를 포함해 1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체육회는 이번 제 59회 도민체전 개최지 선정과 관련 유치 경쟁이 과열양상 조짐을 보이자 공정유치협약 체결, 경찰관 입회하에 실사위원 추첨을 한 데 이어 이날 개최지 선정 투표에는 선관위 직원을 입회시켜 투명하고 공정한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윤광수 상임부회장은“이번 도민체전의 과열경쟁으로 인해 양 지역 간 분열이 생기면 안된다”며“스포츠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300만 도민의 신뢰와 관심을 바탕으로 진정한 도민화합체전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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